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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이대로 남편과 함께 운동하러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찾아갔던 곳이에요.


여기는 이대 파파노다이닝입니다.

이대 맛집으로 검색하니 거의 200개 가까운 블로그 리뷰가!

여러 음식점들 중에서 이날은 남편이 일본가정식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이화여자대학교 뒷골목에 위치한 작은 음식점이었지만 2인 테이블 하나를 제외하고는 자리가 모두 차있더라구요.

운이 좋았는지 그 자리에 저희가 앉고 그 다음부터 대기 손님들이 생겨났어요.

이전 포스팅 호밀밭도 그렇고 파파노다이닝도 그렇고 이날 운이 참 좋았네요 ㅎㅎ






이대 파파노다이닝의 메뉴에요.

와후함바그정식, 사케노버터야끼정식, 아게다시도후정식, 니꾸쟈가정식, 가라아게정식,

마구로즈께동정식, 사케동정식, 부타노쇼가야끼정식, 오야꼬동정식, 치킨남방정식

이렇게 10가지의 정식 메뉴가 사진과 함께 나와있었고요.

밑으로는 사이드메뉴와 음료도 나와있어요.


No.1이라는 사케동정식을 먹고픈 마음이 컸지만 저는 임산부이므로 ㅠ 참았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치킨남반정식! 그리고 남편은 아게다시도후정식! 을 각각 골랐습니다.

그리고 탄산수 페리에 하나도 함께 시켰어요.






숟가락, 젓가락은 나무로 일본 느낌 물씬이지요?

그리고 각종 소스류가 한켠에 있었어요.


이날도 날씨가 엄청나게 더웠기에 얼음에다가 탄산수를 부어서 마시고파 여쭤봤지만 얼음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ㅠ

언제 좀 시원해질까요? 흑흑.






자자, 남편이 시킨 것부터 나왔습니다.

아게다시도후정식은 두부와 가지, 꽈리고추를 튀긴 후 다시국물로 조린 요리라고 해요.


공기밥 한 그릇과 미역, 유부를 넣고 끓인 국물 한 그릇,

그리고 무채로 만든 샐러드, 유부볶음, 달걀말이 등등 반찬들도 트레이에 함께 나와요.






건강한 느낌 물씬 나는 아게다시도후정식이에요.

살짝 튀긴 재료들을 다시국물로 조렸기 때문에 살짝 달달하면서 짭쪼롬하더라구요.


근데 여느 음식점들과 달리 간이 많이 세지 않아서 저희는 좋았어요.

외식이 편하기는 해도 대체로 간이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 세기 때문에 사먹으면서도 죄책감이 들곤 하는데 ㅠ

이정도라면! 그래도 건강한 한끼를 먹는 것 같은 기분이라 ㅎㅎ 전 그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제가 주문한 치킨남반정식입니다.


계란으로 튀긴 닭다리살을 전용소스와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라고 설명이 되어있었던 메뉴에요.

전 이날 타르타르소스가 땡겨서 주문을 해봤는데요.

타르타르소스는 생선까스를 먹을 때 나오는건데 튀긴 닭요리와는 궁합이 어떨지 궁금했어요.


역시나 여러 반찬들과 함께 나왔어요.

남편이 시킨 메뉴와는 샐러드가 달랐구요. 달걀말이 대신 연두부가 함께 나오더라구요.

정식 메뉴마다 반찬은 한두개씩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헤헷 닭가슴살이 아닌 닭다리살을 튀긴거라 더 보드랍게 느껴졌던 치킨남반정식!

그리고 계란으로 튀겨서 보드라움이 더했던 것 같아요.


타르타르소스와 튀긴 닭다리살의 궁합도 아주 좋았구요.

치킨남반정식 역시 닭다리살 자체의 간, 튀김옷의 간이 세지 않았기에 약간은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짠 것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정식들의 가격대가 8,000원에서부터 10,000원까지 골고루 있었는데요.

맛도 그렇고 가격대도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또, 저희는 보통 음식점에 가면 메뉴 서너개씩 시키고 그러는데 정식으로 먹으니 과식하지 않기로 약속한 이날에는 꽤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과식하지 않기로 약속한 이유는 빙수를 먹으러 가기 위함이었지만요 ㅎㅎ



여튼 좁은 골목에 있는 자그마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인상적이었던,

이대 파파노다이닝 후기였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