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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띵커피, 서오릉 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

 

 

 

 

 

비가 종일 내리던 지난 토요일 오후에 다녀온 카페를 소개합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비 내리는게 좋다는 남편이 호주 가시는 어머님 공항까지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가고픈 곳 없냐고 찾아보란 말에

열심히 여기저기 곳곳을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에요.

 

사실 과천 쪽에 있는 마이알레와 마지막까지 고민하였는데 실시간 교통상황을 보고서는 마음을 접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편이기도 하고 차가 막히는 길도 아닌지라 30분이면 충분하더라구요.

카페 먼저 찾아보고 그리곤 맛집도 검색해보고.

 

그렇게 서오릉으로의 비오는 날 드라이브 겸 나들이를 가게 되었어요.

 

 

 

 

 

 

점심을 먼저 먹고서 노띵커피를 찾아갔어요.

 

이런 곳에 카페가 있으려나? 라는 의문이 들 때쯤 사진 속에서 보았던 조금은 독특한 목조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앞쪽에 있어서 주차를 해두고 들어갔고

남편과 각자 마시고 싶은 커피 한 잔씩을 주문하셨습니다.

 

 

 

 

 

 

저는 우유커피를 주문했어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던지라 따뜻한 커피로요.

 

 

 

 

 

 

그리고 남편은 노띵커피를, 역시 뜨겁게 주문하였습니다.

 

매달 한 가지 원두를 선정하여 드립커피로 제공이 된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방문한 5월의 노띵커피는 '하이메 까사야스' 라고 하셨어요.

원두에 대한 설명을 보니 콜롬비아에서 생산되었고 살구, 복숭아, 자두의 향미를 느낄 수 있고 식을수록 농축된 과즙의 선명함이 매력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메뉴와 원두에 대한 설명을 찍어오진 못해서 노띵커피 블로그에 방문해 원두에 대한 포스트를 참고하였습니다.

 

 

 

 

 

 

고소하고 달달한 호두파이와 함께 꽤 맛있었던 따뜻한 커피 한 잔씩을 마시며 노띵커피를 둘러보니 곳곳이 참 예뻤어요.

블로그에서 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디자인하고 건축한 카페이더라구요.

스케치를 엽서로 제작하셔서 그 엽서를 구입할 수도 있게끔, 그리고 자그마한 우체통에 부칠 수도 있게끔 해놓으셨더라구요.

저희도 언젠가는 주택에 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기에 더 멋져보였습니다.

 

건축도 하셨으니 소푼과 자그마한 가구들도 모두 직접 고르시고 놓아두셨겠죠?

:)

 

 

 

 

 

 

사실 창 너머로 보이는 뷰가 좀 아쉬웠지만,

액자 같기도 하고 한옥집의 문 같기도 한 격자무늬의 목조물 덕분에 그 아쉬움이 덜 했어요.

 

처음에는 4인석 자리에 앉았다가 저쪽 자리가 비어 옮겨 앉아 책도 읽고 남편과 얘기도 나누고 -

비 내리는 모습도 살펴보구요 :)

꽤 오랜 시간 노띵커피에 머물렀습니다.

 

 

 

 

 

 

2층에서 저 계단을 오르면 다락방처럼 생긴 공간도 있어요.

6인 이상 앉을 수 있는 단체석인 것 같은데 예약이 필요하더라구요.

 

저희가 노띵커피에 방문했던 토요일 오후에는 저 자리가 차있었는데요.

사실 그래서 노띵커피에서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는 조금 어려웠어요.

노띵커피 곳곳에 조용하면 더 잘 들린다는 식의 문구가 있었는데 카페에 여섯명 이상의 일행이 모이면 조용하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여튼 그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달까요?

 

 

다음에 방문하면 노띵커피만의 분위기, 그리고 맛있는 커피를 100% 즐기고파요.

날씨 좋은 또 다른 봄날에 서오릉 산책을 즐기고 다시 오자고 남편에게 얘기했어요.

 

 

 

 

 

 

노띵커피는 월요일과 화요일 휴무이니 참고하시구요.

수-금요일에는 12:00-20:00,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11:00-21:00 열려있답니다.

 

 

 

 

 

 

비가 꽤 많이 와서 출발하는 차 안에서 어렵사리 남긴 노띵커피의 멋진 외관이에요.

 

이상 다음에 또 방문하고픈 분위기 좋은 카페, 서오릉 카페 노띵커피 방문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