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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 Schlumbergera truncata, 게발선인장 꽃피는 시기

 

 

 

 

 

 

어머님께서 키우시던 게발선인장을 주셔서 저희집에 데리고 왔어요.

베란다에다가 채소 몇 가지 텃밭이랍시고 키우고 화분 이것저것 키우는걸 아시고는 이렇게 물꽂이로 화분 하나 더 만드신걸 주시더라구요.

식물이라면 뭐든 좋아요!

게발선인장이랑 염좌 두 가지를 주셨는데 게발선인장은 그래도 잘 자라고 있어요.

염좌는 자라는 속도가 엄청 더뎌서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만요.

 

그런데 사진으로 보이시나요?

게발선인장에 꽃봉오리가 동글동글 올라왔어요.

크리스마스 전후로 꽃이 펴서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는 닉네임도 생겼다던데 정말 가을이 되니 이렇게 꽃을 피우려 하네요.

식물들의 이런 변화들을 보는 재미에 저희집에 반려식물들은 자꾸만 늘어나고 있고요.

줄기의 모양이 바다에 사느 게의 발을 닮았다고 해서 게발선인장이라고 불리게 됐다는 것도 참 재밌죠?

브라질 리우데자레이루가 원산지인 다년생의 식물이라고 하구요.

또한, 게발선인장은 납작한 줄기들이 여러 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는 식물이에요.

게발선인장은 산소도 많이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기정화에도 좋다고 하네요.

선인장이라고 해서 공기정화가 가능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더 고마운 게발선인장이에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꽃봉오리가 잘 보이게 찍어봤는데요.

게발선인장은 꽃을 1~3송이 정도씩 핀다고 하던데 저희집 게발선인장에는 6개의 꽃봉오리들이 보여요.

꽃 많이 많이 피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꽃봉오리가 금방이라도 톡! 터질 것 같더라구요.

꽃이 완전히 펼 때까지 잘 보살피겠습니다.

게발선인장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팁을 드리자면,

게발선인장은 직사광선을 피한, 반양지 또는 반음지에서 키워야 합니다.

가장 좋은 온도는 17~22도 정도라고 하고 겨울에는 10도 이상을 유지해줘야 해요.

게발선인장은 온도에 민감하다고 하니 신경을 써주셔야 할 것 같구요. 습도가 높은걸 좋아하니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거 잊지 말아주세요.

 

꽃이 피는 개화기 때에는 예민해진다고 하니 화분을 이동시키거나 하지 않도록, 될 수 있으면 한 자리에서 키우는게 좋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요리조리 게발선인장 화분 들고 다니며 옮겨줬는데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네요.

늦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주의를 해야 되겠습니다.

선인장 종류이긴 하지만 게발선인장은 다른 선인장들에 비해 물을 좋아하는 편에 속한다고 해요.

흙의 상태를 보고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식물들에게, 그리고 게발선인장에게도 통풍은 중요한 것도 기억해 주시구요.

 

예쁜 꽃도 보여주고 공기도 정화시켜 주고 -

여러 가지 이유로 집에서 키우기에 좋고 그렇기에 많은 가정집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식물인 것 같습니다.

보다 풍성하고 줄기도 도톰하고 윤기나는, 아주 멋드러진 게발선인장으로 키워보겠습니다.

예쁜 꽃이 활짝 피면 그때 도 소식을 전하도록 할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